스팟 메인 에피소드/중앙 나라

스팟 메인 에피 1~6화 - 영광의 거리(카인)

nil_mh 2020. 12. 7. 00:25

-1화-

현자 : 중앙 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중앙 마법사 여러분들은 영광에 거리에 가실 거예요.

카인 : 영광의 거리? 내 고향이야.

아서 : 그랬구나. 거긴 무역이 활발하고 큰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거리였지.

리케 : 영광의 거리의 서펜트.... 거대한 뱀 괴물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 거대한 몸집으로 거리를 둘러싸서 사람들을 지배하려던 이무기 두 마리를 용사가 퇴치하는 이야기예요.

카인 : 맞아. 마법사에게 검을 하사받은 검사가 서펜트를 쓰러뜨린 거야.

아서 : 카인 같아서 멋있네.

카인 : 아니.... 다른 마물 퇴치라면 모를까 이무기만은....

오즈 : 뱀을 싫어하나.

카인 : 뭐, 한심한 얘기지만, 맞아... 그건 그렇고 영광의 거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거야?

현자 : 아무래도, 도적단을 토벌하러 간 중앙 나라 기사단에서 지원 의뢰가 있었다는 것 같아요. 

카인 : 기사단의 지원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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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 : 기사단은 카인의 전 동료죠. 

카인 : 그래, 맞아. 걱정이군....


>선택 2 : 만만치 않은 도적단일까요....

카인 : 그렇다 해도 내가 당신을 지키겠어.


>선택 3 : 서펜트가 부활한 걸지도....

카인 : .....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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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 우선 영광의 거리로 가겠다. 준비됐겠지, 현자.

현자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카인 : 맞다, 현자님. 영광의 거리는 무용이 유명해. 다들 축제를 좋아해서 춤도 좋아하거든.
내키면 당신도 꼭 다양한 무용을 즐겨 줘.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거야.

현자 : 무용.... 댄스 말이죠. 알았어요. 시간 있을 때 도전해 볼게요.

현자 : 여기가 영광의 거리.... 운하가 아주 깨끗하게 흐르고 활기차고 한가로운 항구 도시네요. 

카인 : 그래. 자주 놀았던 강이야. 응.....?




-2화-

기사 : 카인 단장님!

기사 : 카인 단장님! 잘 오셨습니다!

카인 : 전 단장이야. 너희들, 괜찮아 보이잖아. 지원 의뢰라길래 걱정했어.

아서 :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기사 : 아니, 아서 전하....! 실은 얼마 전 도적단 토벌에 성공했는데, 잡은 도적들이 이상한 말을....

카인 : 이상한 말?

기사 : 영광의 거리를 둘러싸고 있는 완만한 언덕.... 그 바위 표면에 크게 부릅뜬 눈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동굴 입구인 줄 알았는데 뱀의 입처럼 거대한 송곳니가 있었다든가....

오즈 : 영광의 거리는 봉인된 서펜트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카인 : 그래?! 그 전설이 사실이었단 말야?

오즈 : 마법사가 내린 검이나 검사에 대한 전설은 잘 모른다만, 거리를 둘러싸는 언덕의 토대는 서펜트다.
몰랐는가? 매년 봉인 의식을 하고 있었을 텐데.

카인 : 봉인 의식 같은 거 했었나?

오즈 : 언덕 위에서 봉인의 문자를 나타내는 형태로 횃불을 피우고 있지 않은가.

카인 : 축제에서 하는 태움문자 말인가! 거기에 그렇게 중요한 뜻이 있었어?!

오즈 : 모르고 했던 건가?!

카인 : .....옛 풍습엔 다 뜻이 있구나....

오즈 : .....모르고 했던 건가....

현자 : 마법 세계 특유의 세대차이 같네요.

카인 : 그건 그렇고 내 고향이 이무기에 둘러싸여 있었을 줄은.... 지금까지 상쾌한 기분으로 언덕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오즈 : 서펜트의 악의를 감지하고 뱀을 꺼리는 인식이 생겨난 건지도 모르겠군.

카인 : 그렇구나. 뱀 둥지에 떨어져서 그런 줄 알았어.




-3화-

아서 : 올해는 <거대한 재액>으로 인한 피해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어.
영광의 거리도 어쩌면.....

리케 : 축제를 열지 못해서 봉인의 효력이 약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카인 : 좋아. 그럼 결정됐네. 촌장과 교섭해서 축제를 열게 하자.
현자님도 같이 신나게 확 즐기자고!


영광의 거리 사람 : 축제다! 취소됐던 축제를 한대!

영광의 거리 사람 : 다행이야, 다행이야! <거대한 재액>의 피해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제 거리에도 활기가 돌겠네!

기사 : 우리도 돕겠어. 자, 다같이 축제 준비다!

영광의 거리 사람 : 와아아아....!

현자 : 거리 사람들, 기뻐 보이네요.

카인 : 다들 축제를 좋아하거든. 기사단 녀석들한테도 좋은 휴식이 되지 않을까?

현자 : 다시 기사단에 돌아가고 싶나요?

카인 : 그야 어느 정도는. 어릴 때부터 동경했거든. 아니, 기사라니 멋지잖아?

현자 : 멋져요. 카인을 처음 봤을 때 멋진 기사라고 생각했어요.

카인 : 오, 기분 좋은데. 나중에 한 턱 내야겠다.

현자 : 그,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카인 : 알아. 아키라가 갑자기 칭찬해서 안 쑥스러운 척 하는 거야.
기사단에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생활도 싫지 않아. 당신이나 저 녀석들도 같이 있고.
아서 님은 좋은 주군이고, 오즈는 무섭지만 박식하고, 리케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아.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현자 : 카인....

카인 : 가자. 슬슬 축제가 시작될 거야. 오늘 밤은 임무를 잊고 느긋하게 즐기자.




-4화-

리케 : 와아! 횃불을 가득 실은 배가 많이....!

아서 :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광경이야.... 오즈 님, 보세요! 저쪽에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어요!

리케 : 초콜릿 과자랑 썰어놓은 과일!

아서 : 도넛이랑 샌드위치도!

오즈 : 먹고 싶은 거군.

아서, 리케 : 네!

카인 : 아하하! 내가 안내할게. 아서 전하,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세요.

아서 : 그래!

카인 : 리케도 밟히지 말고.

리케 : 그렇게 작진 않아요!

카인 : 발 말이야. 오즈는 차림새가 유명인 같으니까 이것저것 강매당하지 않도록 해.

오즈 : 무엇을....

포장마차 점주 : 손님! 좋은 와인이 있어! 한 잔 어때!
와인의 안주는 치즈지! 올해 제일 잘 된 숙성 치즈야! 신선할 때 먹어 봐! 

오즈 : .....와인과 치즈를.

포장마차 점주 : 잔으로? 병으로?

오즈 : 잔으로....

카인 : 병으로. 같이 마시자. 아저씨, 잔돈은 됐어.

포장마차 점주 : 감사합니다!

포장마차 점주 : 조개를 가득 넣은 토마토 스프다! 영광의 거리에 왔으면 이걸 먹어야지!

리케 : 이걸 먹어야 한대요!




-5화-

아서 : 그럼 먹어야지. 점주, 가진 돈이 별로 없는데 금화 한 닢이면 충분할까.

포장마차 점주 : 금화?! 냄비째는 물론 포장마차를 통째로 살 수 있다고요!

카인 : 잠깐만, 내가 살게! 현자님도 어떠십니까?

현자 : 네! 잘 먹을게요!

포장마차 점주 : 금화를 갖고 있다니 대체 어디 사는 도련님이야?

아서 : 아아, 그게....

카인 : 아하하! 당연히 농담이지! 내가 알려 준 거야. 한 방 먹였네.

포장마차 점주 : 뭐야, 놀래키지 마, 카인! 왕자님이라도 데려온 줄 알았다고.

아서 : 아, 아하하.

점쟁이 : 얘, 거기 너, 점을 보고 가렴. 신경쓰이는 여자애에 대한 사랑의 행방을 점쳐 줄게.

리케 : 걱정 마세요. 신의 사도인 제 운명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요.

점쟁이 : .........?

카인 : 아아, 신경쓰지 마! 이 녀석 얼마 전에 실연당했어.

리케 : 실연? 실연이 뭐예요?

점쟁이 : 어머, 멋진 남자.... 오늘 밤 상대를 점쳐 줄까요. 특별히 무료로. 

카인 : 보면 알잖아. 오늘 밤은 일행을 챙기느라 벅차. 다음에 또 봐!
휴우... 당신들, 세 발짝 걸을 때마다 가게에 걸려들지 마.

오즈 : 축제 같은 곳엔 와 본 적이 없다. 

아서 : 하지만 즐거워요! 오즈 님, 조개 스프 드셔 보세요. 아주 맛있어요!

오즈 : 그렇군. 치즈도 먹겠나?

리케 : 앗.... 케이크를 굽는 냄새가 나요!

현자 : 저 가게네요. 맛있겠다!

리케 : 카인, 케이크도 먹고 싶어요. 무리한 부탁인가요?

카인 : 그럴 리가. 보러 가자. 스프 흘리지 마.

리케 : 네!




-6화-

카인 : 당신들과 같이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뻐. 오즈, 혼자 와인 마시지 마.

현자 : 아... 영광의 거리를 둘러싼 언덕에 횃불이!

카인 : 태움문자의 불이 켜진 거야.

리케 : 예쁘다.... 언덕에 떠오른 커다란 글자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서 : 그렇네....

오즈 : 이걸로 봉인 의식도 계속될 거다. 

영광의 거리 사람 : 강가에서 불꽃을 쏜대!

영광의 거리 사람 : 가까이서 보러 가자!

카인 : 우리도 가자, 현자님.

현자 : 네!


카인 : 불꽃놀이가 시작됐구나!

리케 : 와아, 예쁘다...! 강의 수면에도 불꽃이 비쳐서....

아서 : 무르가 있었으면 좋아했겠다. 다들 즐겁게 웃고 있어....

영광의 거리 사람 : 축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현자님의 마법사들과 기사단 덕분입니다!

기사단 : 모두의 공훈이야! 영광의 거리에 축복을!

영광의 거리 사람 : 기사단 여러분에게 축복을!

현자 : 멋진 하루였네요....

카인 : 아아, 그렇네.
난 이런 광경이 좋아. 떠들썩하고, 다같이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이 오래 계속될 수 있도록, 서펜트들에겐 미안하지만 수백 년은 잠들어 줘야겠어. 
일찍이 전설의 검사가 마법사에게 받은 검으로 묶어둔 서펜트의 봉인에 강화를....
<글라디아스・프로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