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스토리/2021년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로그인 스토리 1~3

nil_mh 2021. 2. 23. 21:49

2021.02.23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숏 스토리 (1)

미스라 : 자. 다 모인 것 같으니 오늘의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웬 : 저기.

브래들리 : 이봐.

미스라 : 왜요?

오웬 :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지금 당장 안 모이면 죽인다고 해 놓고, 대체 무슨 일로 우릴 모은 거야?

브래들리 : 수업이라고? 뭐야, 남쪽 형씨 흉내냐고. 선생 놀이라도 하고 싶은 거냐, 네놈은.

미스라 : 맞아요.

오웬, 브래들리 : 엣.

미스라 : 아까 쌍둥이가 『오늘은 우리가 좀 내키질 않으니 대신 미스라쨩이 북쪽 선생님을 하게!』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오늘 전 당신들의 선생님이에요. 즉 학생인 당신들은 저한테 절대 복종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오웬 : 알 리 없잖아. 네 안의 선생님은 어떻게 생겨먹은 거야.

브래들리 : 애초에 네놈도 평소에 쌍둥이가 하는 말 따위 전혀 안 듣잖아.
하, 같이 못 있겠네. 난 가야겠어. 그럼....

미스라 : <아르시무>

브래들리 : 뭐야?!

미스라 : 브래들리는 몸이 안 좋아서 조퇴하는군요. 오웬. 당신은 어쩔래요?

오웬 : .....
있잖아, 왜 북쪽의 미스라가 쌍둥이 따위를 따르는 거야? 선생님이라니 시시한 짓 그만해. 

미스라 : 하아. 하지만 미스라 선생님이라는 어감, 왠지 멋지고 세 보이잖아요.

오웬 : 하하, 어디가. 오웬 선생님이 더 멋지고 세 보이지.

오웬, 미스라 : ......

브래들리 : <아도노포텐스무>!
웃기지 마, 네놈들.... 선생님에 제일 어울리는 건 이 브래들리 선생님일 게 당연하잖아.

오웬 : 그럼 제일 센 녀석이 선생님이야.

미스라 : 빠르고 알기 쉬워서 좋네요. 뭐, 제가 제일 세지만요. 

미스라, 오웬, 브래들리 : 죽어.


스노우 : 호호호, 북쪽 마법사들이 다같이 사이좋게 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같구먼.

화이트 : 허나 오늘은 오즈도 피가로도 없네. 서로 죽이는 것도 적당히 했으면 한다만....

스노우, 화이트 : 뭐, 상관없나! 그럼, 어디로 놀러갈까.


 

 

2021.02.25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숏 스토리 (2)

네로 : 쿨...쿨...  

스노우, 화이트 : 네로 선생님! 놀-자!

네로 : 우왓! 에? 뭐야? 스노우, 랑 화이트...?

스노우 : 호호호, 미안하네. 본의 아니게 깜짝 잠깨우기가 돼 버렸구먼.

네로 : 아니, 웬만하면 남의 방에 맘대로 들어오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으음, 나한테 뭔가 볼일이라도 있는 거야?

화이트 : 음. 항상 귀여운 선생님인 우리가 오늘은 왠지 학생이 되고 싶은 기분일세.

네로 : 네?

스노우 : 그러니 오늘은 그대가 우리의 선생님 역을 해 줬으면 하네.

네로 : 아니아니, 왜 나야? 평범하게 항상 선생님 하는 녀석들한테 가. 파우스트든 샤일록이든....

화이트 : 지난번에 파우스트가 자기보다 네로가 더 선생님에 어울린다고 투덜댔다네. 그 녀석이 인정할 만큼의 역량, 상당할 테지. 

스노우, 화이트 : 그 역량, 우리에게 보여주게나!

네로 : (아. 이거 절대로 심심풀이 삼는 거군...)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당신들한테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게 없지 않아?

스노우, 화이트 : 뭐든 좋으니까~! 네로 선생님이 잘하는 거면 되니까~!

네로 : 음-, 잘하는 것 말이지..... .......
그럼 자물쇠 푸는 법이라든가?

스노우, 화이트 : 엣.

네로 : 엣?

스노우 : .....그대가 잘하는 것이라면 요리가 아닌가?

화이트 : .....틀림없이 츄로스 만드는 법이라도 알려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만.

네로 : ......
맞아맞아, 츄로스! 미안, 잠이 덜 깨서 말이 좀 잘못 나왔나봐.
바삭하고 쫄깃하고 최고로 맛있는 츄로스 튀기는 법을 알려 줄게.

스노우 : 와-이! 고마워, 네로 선생님!

화이트 : 멋있어! 너무 좋아, 네로 선생님!

네로 : 하하.... 그 선생님 소리 진짜 그만해. 
(낮잠을 잤는데도 벌써 엄청나게 지쳤어.... 치유가 필요해....)
리케랑 미틸... 빨리 돌아오지 않으려나.....


 

 

2021.02.28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숏 스토리 (3)

무르 : 야아, 클로에, 히스! 둘이서 뭐 하는 거야? 학교 놀이?

클로에 : 안녕, 무르! 그게 말야, 학교 놀이가 아니라 이야기를 했어. 임무 이야기나 최근에 있었던 수업 이야기나....

히스 : 지난번 영광의 거리 축제가 성공해서 다행이라든가, 이것저것 이야기했어. 

무르 : 헤에, 재밌겠다! 나도 끼어도 돼?

클로에 : 괜찮지, 히스?

히스 : 응. 물론.

무르 : 와-이! 하지만, 그 전에....
지금 히스가 생각하고 있는 거 맞춰 봐도 돼?

히스 : 엣, 내가 생각하는 거?

무르 : .....히스는 클로에에게 못 한 얘기가 있지?
말할까 망설였지만 못했다는 표정을 짓고 있어. 어때, 맞아?

히스 : 맞아.... 무르, 대단하네.
이번에 중앙 도시의 시장에서 벼룩시장을 연대. 괜찮으면 같이 가면 어떨까?

클로에 : 에.... 가고 싶어! 꼭 부탁해요!

히스 : 다행이다. 클로에는 의상을 만드느라 바쁜 것 같아서... 내가 권하면 폐가 될까봐 조금 걱정했어.

클로에 : 정말-. 전혀 신경 안 써도 괜찮아. 하지만 배려해 줘서 고마워!

무르 : 아하하! 잘됐네! 그럼 다음엔 클로에가 지금 생각하는 걸 맞춰 줄까.

클로에 : 와, 나도?

무르 : 외출하자고 권유해 주다니 히스랑 친해진 걸까? 그렇다면 엄청나게 기쁜걸!
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어때?

클로에 : ....전부 맞았어! 으음. 나 그렇게 알기 쉬워? 왠지 부끄럽네....
좋아, 그럼 답례로 무르가 생각하는 걸 맞춰 줄게. 그게, 그렇지...
셋이서 카드 게임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 다음에 어떤 장난을 칠지 두근거리고 있어! 어때, 맞췄어?

무르 : ...... 틀렸어-!

클로에 : 에엣?!

무르 : 왜냐하면 순서가 반대인걸. 내가 먼저 하고 싶은 건 장난! 그 다음이 카드 게임!

히스 : 와아! 간지러워, 무르! 아하하... 그만 해...

클로에 : 우와, 나도?! 간지럽히지 마! 아하하...!

스노우, 화이트 : 모두들~! 우리와 네로 선생님이 만든 츄로스가 갓 나와서 뜨거워~! 괜찮으면 식당으로 먹으러 오지 않을래~?

무르 : 먹을래-!

클로에 : 고마워, 쌍둥이 선생님! 그럼 카드 게임을 하기 전에 다같이 차를 마실까.

히스 : 그래. 그런데 네로 선생님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