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메인 에피소드/1주년 한정

1주년 한정 스팟 메인 에피 1~6화 - 그랑벨 성

nil_mh 2020. 12. 19. 21:09

(1주년 이벤트 '너에게 꽃을, 하늘에 마법을'의 배경 상황을 설명하는 기간한정 스토리입니다.)

 

 

-1화-

??? : 안녕, 탈리아. 새로운 인형극이 만들어졌어. 너는 분명 기뻐할 거야.
지난번 이야기도 좋았다고? 고마워, 그럴 줄 알았어.
.....거짓말이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러니까, 저.... 가끔은 그, 괜찮으면....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거짓말이야. 아무것도 아냐. 못 들은 걸로 해 줘.
하하.... 졸린 거니, 탈리아.
.........
....꿈나라로 가 버렸어.....
....네가 그랬지. 부주의한 관심과 무례한 호기심은 마음을 상처입히는 법이라고.
그래서 가시나무에 몸을 숨기고 마음을 굳게 닫고, 상처주는 것들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나도 동의했지. 과거나 속마음을 서로 살피는 말이나 눈빛을 정말 싫어한다고.
나도, 너도 같이 어깨를 움츠렸어. 남 같은 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관심도 없고, 관심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야. 하지만 인형극을 보여주면서, 계속 못 했던 말이 있어.
저기, 탈리아.....
너의 이야기를 알려줘.
너를 알고 싶어. 네가 좋아하는 걸 알고 싶어. 가능하면 너와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지만 이런 말을 하면.....
너는 내가 싫어서 가시나무 깊숙이 숨고 말겠지?


드라몬드 : 그럼, 지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아서 : 그래, 잘 부탁해.

카인 : 아서! 어디 있어?

아서 : 카인. 여기야, 손 대.

카인 : 보인다!

드라몬드 : 카인! 왕태자 전하께 말을 놓지 말라고 몇 번 말해야 알아듣겠나!

카인 : 아아, 미안. 드라몬드.

드라몬드 : 드라몬드 님이다! 정말, 그러니까 행사도.....




-2화-

아서 : 그만해. 지금 말할 필요 없어.

카인 : .......? 무슨 얘깁니까?

드라몬드 : .....아무것도 아니다. 아서 님이 너무 수고하시게 할 순 없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카인 : 방해해서 미안해.

아서 : 괜찮아. 현자님은?

카인 : 마법관에 돌아갔어. 아까까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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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 : 식사를 하고 있었어.

카인 : 식사를 하고 있었어.

아서 : 현자님과 함께 점심식사인가. 좋겠다. 어디서 했어?

카인 : 내가 좋아하는 시장 변두리 가게야. 너도 몰래 데려갔던....

아서 : 아아! 그 가게는 뭐든 맛있지. 현자님도 좋아하셨겠네.

카인 : 아마도. 싱글벙글 웃으며 먹길래 나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


>선택 2 : 장을 보고 있었어.

카인 : 장을 보고 있었어.

아서 : 현자님과 함께 장보기인가. 재밌겠다. 찾던 건 구했어?

카인 : 딱히 찾던 건 없었어.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노점을 구경했어. 과일도 맛보고....

아서 : 좋겠다. 재밌을 것 같아.

카인 : 굉장히 재밌었어! 아키라도 휴식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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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 그래서, 행사 준비는 잘 되어 가?

아서 : 그래. 드디어 5개국 평화 회의와 세계 방위 대책 회의가 열릴 거야.




-3화-

아서 : 그래. 드디어 5개국 평화 회의와 세계 방위 대책 회의가 열릴 거야.

카인 : 원래는 5년에 한 번 각국 왕실에서 대사를 불러 여는 서명 행사였지.

아서 : 맞아. 원래는 불가침 조약을 갱신하기 위한 5개국 평화 회의지만, 세계 방위에 대해....
<거대한 재액>에 대해서도, 각국의 대표자들과 같이 이야기하기로 되어 있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경을 넘어, 사람과 마법사의 경계를 넘어 다같이 협력하고 싶어.

카인 : 훌륭한 뜻이야. 그런데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순순히 서명할까.

아서 : 서쪽 나라 말인가?

카인 : 지금까지 국제 회의라는 파티의 호스트는 중앙 나라였어. 그것에 불만이 있을 것 같긴 해.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도, 마법관의 소재지도 재검토.... 즉 서쪽으로 옮기라는 의견이 있었잖아?

아서 : 정중하게 거절했어. 하지만 서쪽 나라 왕실과의 싸움은 피하고 싶어.
무엇보다 현자님과 마법관의 마법사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카인 : 아키라도, 우리도, 전하가 생각하는 것보다 단단해. 좀 더 의지해 줘.

아서 : 충분히 의지하고 있어. 나는 그 공로에 보답하고 싶어.
개최 행사에서 현자님의 마법사들을 화려하게 소개하고, 궁정에 초상화를 전시할 예정이야.

카인 : 지난번에 그리게 했던 거지? 마치 영웅이 된 기분이야. 미남으로 완성되면 좋겠는데.

아서 : 너는 영웅이야. 그런데도....

카인 : 왜 그래? 아까도 사정이 있는 것처럼 말을 흐리더니. 너답지 않네.
아차. 전하답지 않습니다.

아서 : .....개최 행사의 의례 중 하나로, 각국 군대의 위신을 걸고 대표인 기사가 행하는 의식이 있어.

카인 : 아아, 알아! 의례용 검을 받아들고 5개국 기사들이 칼끝을 겹치는 거야.
그거 멋지지. 처음 봤을 때가 17살 무렵이었나. 당시엔 니콜라스가 했어.

아서 : .....너를 추천했지만, 통하지 않았어.

카인 : 그건.... 어쩔 수 없지. 난 기사단장에서 해고됐고, 정식으로는 기사도 아닌걸.

아서 : 전에 동경한다고 했었지. 다음 기회는 또 5년 뒤가 될 거야.

카인 : 5년 후를 목표로 할게. 오히려, 안 해도 돼. 더 멋진 걸 알았으니까.

아서 : 뭔데?

카인 : 너야.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해.

아서 : 카인..... 네가 내 기사라서 다행이야.

카인 : 과분한 말씀입니다, 전하. 무엇보다 훌륭한 최고의 영예입니다.

여자 : ......꺄아아아.....

아서, 카인 : ..........!




-4화-

카인 : 거기 있어. 보고 올게.

아서 : 부탁해.


여자 : 꺄아아아......

남자 : 누가 좀! 아서 님을.....! 앗, 아니....

카인 : (비명은 북동쪽이군. 발소리도 많아. 보통은 위험이 있는 곳에 주군을 부르지 않아.)
(그래도 이름이 나왔다는 건, 상대는 마법사인가.)

남자 : 카인 님을! 카인 님을 찾아!

카인 : 불렀나.

남자 : 카인 님.....!

카인 : (공포에 질렸던 목소리가 안도로 변했어. 이거 마법사군. 성가시네.)
(바람을 가르는 기척. 하늘을 날고 있군. 일단 검을 뽑을까.)
(상황은? 이라고 선뜻 물을 수도 없어. 내 눈이 불편한 걸 아서 님의 적이 알면...)
(상황을 악용당할 거야.)
이제 괜찮아! 성 사람들은 나한테서 떨어져 줘.
덤벼라, 좀도둑!
(장소를 모르는 이상 이쪽으로 오게 할 수밖에 없어. ─화 내라, 부탁이야.)
왜 그래, 무서운 거냐?! 배가 고프면 내 장화 정도는 베풀어 주지!

금발의 아가씨 : 모욕하지 마라!

카인 : (여자? 마녀?)

금발의 아가씨 : 난 도둑이 아냐!

남자 : 카인 님, 저 금발의 마녀입니다! 저 노란색 귀걸이를 한 저 마녀가 창문으로 성에 침입한 겁니다!

금발의 아가씨 : 목숨이 아까우면 떠나라! 방해하면 죽이겠어!

카인 : (태세를 취했어. 피할 수 있을까? 피하면 어떤 공격인지 알 수 없는데. 약간 맞아 볼까?)
재밌군. 해 봐라. 나는 중앙 나라의 기....가 아니구나. 음....
현자의 마법사 카인!

금발의 아가씨 : 오레올린이다! 간다!




-5화-

금발의 아가씨 : 오레올린이다! 간다!

카인 : (온다.)

리케 : <산레티아・에디프>!

카인 : .....! 우왓.....
내 팔을 잡아당긴 사람은... 리케구나! 살았다!

리케 : 뭘 하는 거예요! 상대가 보이지도 않으면서 허세 부리는 말을 하다니....!

카인 : 쉿. 오레올린의 위치를 알려줘.

리케 : 눈앞이에요!

카인 : <글라디아스・프로셀라>!

오레올린 : ..........!

카인 : 피했군.

오레올린 : .....직전까지 다른 곳을 보고 있었어. 너, 눈이 안 보이는 건가.

카인 : 얘기하자면 길어. 이쪽도 물어봐도 될까?
무슨 목적으로 침입했어? 높은 건물을 좋아해서, 보이면 악의없이 들어오는 버릇이 있는 게 아니라면....
허가 없이 왕성에 침입한 너는 반역죄다. 잡혀 줘야겠어.

오레올린 : 거절한다. 중앙의 미남.
<볼로・하베레>

리케 : 카인! 오른쪽 위에서 와요!

카인 : 알았어!
......., 큭.......!

리케 : 아앗, 죄송해요! 제가 봤을 때 오른쪽 위였어요...! 미안해요! 카인!

카인 : ....., 괜찮아!
이제야 모습이 보이는군. 황금색 머리에 황금색 눈동자구나.

오레올린 : 현자의 마법사 카인이라 했나. 너의 용감함에 경의를 표하도록 하지.
하지만 아버님의 비원인 어머님의 복수와 부활은 완수하겠다! 
자!

오즈 : <복스노크>




-6화-

오즈 : <복스노크>

오레올린 : 아아아아악......!!

카인 : ........!

리케 : 벼락이 그녀의 몸을 관통해서...! 그대로 몸에 감기고 있어.....!

오레올린 : 아아아악.....! 놔....! 놔.....!

오즈 : 이대로 돌로 되돌릴까.

카인 : 잠깐, 오즈....!

오레올린 : ....., 으으으윽....!

카인 : 내가 잡아서 심문할게. 마법의 구속을 풀어 줘. 아파 보여서 못 보겠어. 

오즈 : ....아파 보인다고?

카인 : 무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묶으려면 밧줄이나 사슬로 충분해.

오즈 : ..........
<복스노크>

오레올린 : .....윽.......

리케 : 아, 사슬로 변했어.....

카인 : ....정신을 잃은 것 같네. 그런데 어째서 왕성에 침입한 거지......
잘못하면 극형에 처해질 거야.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아아, 마법사는 겉모습으론 모르나.
하지만 아서 님께 뭔가 할 셈이었다면 용서는 없어. 오즈, 힘을 빌려 줘.

리케 : 카인, 부상은.....

카인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그녀의 마법으로도 탈출할 수 없도록 방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오즈 : ........

카인 : 오즈?

오즈 : 아니..... 알았다. 너도 북쪽 쌍둥이 같은 부분이 있군.

카인 : 쌍둥이?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

오즈 : 그렇다. 가지.

카인 :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녀를 옮기자.

리케 : 그녀가 했던 말, 무슨 뜻일까요.
어머님의 복수와 부활이라는.

카인 : 이런이런. 행사 전이랬는데 성가신 일이 늘 것 같아. 
뭐, 어떻게든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