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스토리/2021년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로그인 스토리 1~3

nil_mh 2021. 1. 8. 23:26

2021.01.08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숏 스토리 (1)

미틸 : 여기가 지혜의 나무 안인가.... 정말 멋진 곳이네요. 처음 보는 식물도 많이 있어요!

레녹스 : 그래.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여. 여기서 잠깐 쉬고 가자.

미틸 : 알았어요! 샤일록 씨도 같이 쉬어요.

샤일록 : 그렇네. 낯선 곳이니 더더욱 마음을 쉬게 하는 것도 중요한 법.

미틸 : ......? 샤일록 씨, 왠지 평소랑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샤일록 : 후후, 그렇지 않아. 미틸의 착각이 아닐까?

미틸 : 역시....! 뭔가 이상해요!

레녹스 : 평소와 말투가 다른 것뿐이 아닌가. 왠지 모르게 즐거운 것처럼 느껴지는데....

샤일록 : 정답입니다. 이계에서 오신 손님들의 말투를 조금 따라해 봤어요.
오늘 저희는 손님들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으니까요. 말투도 따라함으로써 그들이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미틸 : 그랬군요! 그럼 저도 따라해 볼까요. .....에헴.
나는 꼭 훌륭한 마법사가 될 거야~.
북쪽 마법사 분들한테도 지지 않을만큼 강해질 거야~!

레녹스 : 하하. 말투는 귀엽지만 내용이 용감하네.

미틸 : 레노 씨도 해 보세요!

레녹스 : 나도 말인가. ......
여어. 나는 레녹스.....야. 오늘은 잘 부탁....할게.

샤일록, 미틸 : ........

미틸 : 귀여워.....!

샤일록 : 후후. 약간의 어색함이 좋은 양념이 되어서 멋지군요. 

레녹스 : 그러면 괜찮지만..... 역시 그들을 따라하는 건 어렵군.

미틸 : 그럼 당장 키티 씨 일행에게 말을 걸러 가실래요?

샤일록 : 네, 그렇네요.

레녹스 : 할 수 있는 만큼은 노력하겠어.

미틸 : 에헤헤. 모두와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21.01.10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숏 스토리 (2)

오웬 : 야아, 시.....
.......

시노 : 뭐야, 오웬. 히죽거리면서 다가오는가 했는데 멍하니....
(혹시 기묘한 상처로 인격이 변한 건가? 이런 때에....)

오즈 : .......

시노 : 우왓, 오즈.

오즈 : 어째서 그렇게 놀라나.

시노 : 당신이 뒤에 있으니 당연하지.

오즈 : ....내가 뒤에 있으면 놀라는 건가.

시노 : 보통은 그래. 당신은 크니까. 뭐, 난 조만간 당신보다 커질 예정이지만.

오웬 : .....저기.

시노 : 우왓. 갑자기 돌아오지 마. 놀라잖아.

오웬 : 하? 돌아와?
그것보다 말야. 네 뒤에 있는 게 잔학한 마왕이라는 거 눈치 못 챘어?
차가운 돌이 되고 싶지 않으면 더 착한 아이로 있어. 넌 약한 동쪽 마법사니까.

시노 : 하?! 뒤.....

 

시노 : .....시나몬은 이계에서 마왕이라며 두려움을 샀나?

오즈 : 그랬던 건가.

오웬 : 아냐. 아니, 모르지만. 

시노 : 그럼 쿠로미인가? 아니면 포챠코 말인가?

오웬 : 아니야. 그러니까 그게 아니고....

오즈 : 시노. 아서를 보지 못했나.

시노 : 그래. 아서는 아까 히스랑 얘기하고 있었어. 어디 있는지 모르면 내가 안내해줄 수도 있어.

오즈 : ......

시노 : 알았어. 그럼 따라와 줘. 갈게, 오웬.

오웬 : ......뭐야 그게.
하아. 모처럼 시노를 갖고 놀려고 했는데. 쓸데없이 지쳤어.... 최악.

 

 

 

 

2021.01.13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숏 스토리 (3)

아서 : ......

히스 : 이계에서 오신 손님들, 정말 좋은 분들이네요. 

아서 : 그래. 하지만, 밝게 행동하고는 있지만 낯선 세계에서 헤매고 있어서 분명 불안할 거야. 빨리 돌아가게 해 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히스 : 그렇, 네요....

아서 : 히스클리프?

히스 : 앗, 죄송해요! 저도 물론 일행 분들이 빨리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드릴 생각이에요.
다만 그 때는... 이별을 해야만 하겠죠. 당연한 거지만 그게 왠지 허전해서....

아서 : .....그렇네.
그 땐 분명 나도 굉장히 허전할 거야.

히스 : ......

아서 : 여담인데, 히스클리프는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

히스 : 엣. 그게, 저는 코코트를 좋아해요. 네로가 가끔 만들어 주는데 그게 굉장히 맛있어서....

아서 : 네로가 만드는 요리는 일품이니까. 나도 저녁식사가 스튜라는 소식을 들으면 한시라도 빨리 일을 마치고 마법관에 돌아가고 싶어져.

히스 : 아하하, 이해해요.

아서 : 푸린 공은 푸딩을 좋아한댔어. 어머니가 만드신 푸딩을 정말 좋아한다고. 
태어난 세계가 달라도 차이는 없어.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
그리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별을 허전하다고 여길 거야.

히스 : 그렇네요....

아서 : 푸린 공이 정말 좋아하는 푸딩을 어서 먹을 수 있도록,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자.

히스 : 네!